지난 10월 17일 오후 5시, 고려대 정보대학 학장실에서 박명순 교수의 퇴임을 기념해 

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번 감사패 수여식은 정년퇴임식과 별도로, 
학교법인 감사장과 퇴임기념 메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식에는 보직 교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 학장은 박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이후 박 교수와 보직 교수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보직 교수들이 박 교수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박 교수가 이에 화답하면서 
수여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한편, 감사패 수여식은 지난 6월 13일에 열린 정년퇴임식에 이어 마련됐다. 

정년퇴임식은 대학원 고별특강, 최승훈 학생회장의 감사의 글, 유혁 학장의 감사패 수여, 

박 교수의 퇴임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명순 교수는 1975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에 univ. of Utah 에서 공학석사, 

1985년에 univ. of Iowa 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밀워키 소재 Marquette Univ.와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각각 조교수를 지낸 후, 1988년에 고려대 이과대학 전산과학과에 부임했다. 

부임 이후 수많은 학부생을 양성했으며, 일반대학원에서는 15명의 박사와 86명의 석사를,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구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포함)에서는 45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박 교수는 전산과학과 학과장, 정보전산처 처장, 정보통신대학장,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장을 

역임하며 학교행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활발한 학회활동도 이어왔다. 한국정보과학회 병렬처리시스템 연구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국제학술대회를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 위원장 자격으로 두 번 주최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공항정보화 기술자문위원과 상록과학학술재단 자문위원을 맡았고, 

그 밖에 여러 기관에서 기술평가위원직을 수행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연구업적으로는 10권이 넘은 책을 저술하였으며 병렬처리, 무선 네트워크분야 등에서 

2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더불어 세계화를 위해 외국학생 유치에도 힘써 

총 24명의 외국학생이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중 5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교수는 지난 8월에 퇴임해, 현재 고려대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명예교수로 추대되어 있다.